사이버사절단‘반크’박기태단장,“최홍만신중치못했다”

입력 2009-05-04 14: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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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일본 영화 ‘고에몬’ 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무사로 출연해 논란을 일으킨 최홍만.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일본 영화 ′고에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무사로 출연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이 "한국의 대표 연예인으로서 신중하지 못 한 선택"이었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박단장은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출연, 최홍만 사태와 정부의 일본해 포기 오류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역사의식마저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 든다"고 우려하며 "국사 교육을 철저히 해서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 발행물의 표기 오류는 일본 측이 일본해 정당성을 홍보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홍만은 1일 일본 전역에 개봉한 영화 ′고에몬′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호위하는 무사 ′아왕′ 역을 맡았다. 특히 최홍만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왕의 멋진 모습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아래는 박기태 단장 인터뷰 전문. -박기태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 최홍만 선수가 지난 1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영화 ′고에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무사, 즉 ′아왕′으로 출연했는데요,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지키는 무사라는 점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일단 안타까운 것은 최홍만 연예인으로부터 우리가 어떤 얘기를 못 들었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이게 언론에 나오다 보니까 특히 나오는 중간에 이런 일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입장이 알려지는 것부터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우리나라한테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잖아요? 일본이 한국한테 역사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고 또 이게 해외교과서나 국내교과서에 전혀 우리가 일본과 관계가 좋지 못하고 있는데 이게 나옴으로 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안 좋은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안좋은 생각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특히 저 같은 경우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내용에 대해서 각 나라 교과서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입장과 이순신 장군 입장은 전혀 나와 있지 않고 해외 교과서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영웅시 하는 것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게 일본 역사교과서와 관련이 있는데요.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것을 대부분 숨기고 진출한, 아시아 평화라는 말을 쓰거든요. 이런 내용이 일본인들 인식뿐만 아니라 각 나라 세계인들 사이에 홍보되고 있는데 중간에 있는 한국의 입장은 그게 아니잖아요? 한국에 있는 국민의 한사람인 대표적인 연예인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바람에 국민들이 오해를 한 것 같습니다. - 일본하고 어떤것을 할 때는 역사의식을 한번 가다듬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네 특히 개인이 아니라 이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영향력이 높은 연예인이잖아요? 스포츠 선수이고 또 우리 한국국민들이 이런 것에 대한 민족의식이 높잖아요? 그런 점에서 좀 더 신중하게 영화를 선택하면 어떨까 하고 아니면 그 전에라도 국민들로 하여금 납득시킬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게 없는 바람에 오해가 더 있는 것 같고 입장을 모르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 선수가 왜 이러나 생각이 든 것 같습니다. - 누리꾼들은 "이러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외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국사교육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네 제가 초중고 학교에 강의 나가면 많이 듣는 얘기인데요. 아이들이 전혀 역사를 모르는거에요.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은 알 수 있겠지만 유명하지 않은 분들 많잖아요? 이런 분들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고 심지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누군가라는 생각도 많이 갖고 있거든요. 그만큼 역사가 필수가 아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역사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자기가 관심있는 것만 배우게 되고 또 어떤 것이 사실에 근접한 내용은 못 배우는거에요. 이렇게 많은 과정에서 정말 나중에는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역사의식마저도 사라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른 얘기입니다만 최근 고등학교 사회교과서에 이어 우체국 홍보물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부처가 주최하는 홍보물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좀 개인적으로 황당한 일인데요. 저희가 국제사회에서 동해의 일본해 표기를 바꾸기 위해서 한 10년 동안 활동해 왔잖아요. 그런데 활동하면서 때론 일본정부의 치밀함이 무섭게 느껴졌거든요. 일본정부는 국내에서도 모든 표식같은 것을 바로바로 해외로 번역을 해서 국제사회에서 모든 걸 다 일본의 정당성을 홍보하거든요. 한국정부나 또는 한국에 어떤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에서 마치 일본해를 인정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도록 검정교과서의 일본해 이 내용이 우리 어떤 것을 떠나서 일본인들이 국제사회에서 홍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에요. 그런 점에서 이제 한국국민들이나 정부분들께서 실수겠지만 좀 더 책임의식을 가지고 특히 이게 역사에 남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한국 국민들 지금 일본해 표기 분개하는것 백배 이상으로 정부의 어떤 교과서를 감시하시는 분들께서 더 책임의식과 역사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명박 정부 들어 일본해 표기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과거사 보다는 우호관계를 이야기 하다보니까 이런 점에서 소홀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한편에서는 든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어떻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구요. 제가 한 10년 활동을 하다 보니까 해외에서 많은 디자이너분들께서 그림을 국내에 수입해 옵니다. 그래서 국내 디자인을 할 때 대부분 다 99.9%가 일본해로 되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담당하는 그림을 그리는 분께서 인식이 없으면 항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구요. 또 이게 워낙 국제화 세계화이다 보니까 정부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서 계속 해외에 있는 정보를 사오잖아요? 이러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동해 독도나 우리 역사에 대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요. 올바르게 갖고 있지 못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것 같은데 문제는 이번 정부 들어서 이런 것이 계속 밝혀지니까 좀 담당하시는 분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식을 좀 높힐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관계자들이 인식을 높이고 주의를 바짝 기울여야겠습니다. ▶네네 - ′반크′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영상물을 제작해 온오프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죠? 반응이 어떻습니까? ▶네 일단 저희가 올린지 몇일 만에 유투브라는 세계 최고의 동영상 사이트가 있거든요? 이곳에서 몇일 만에 상급사이트에서 메인에 올라 온거에요. 조회수가 처음 올렸을 때만 하더라도 몇개 안되었는데 지금은 몇천건이 될 만큼이 되었구요. 제가 직지를 홍보하면서 덩달아서 독도 동해 백제 신라 우리 역사에 관련한 동영상을 올렸거든요. 같이 올라가면서 저희가 올린 동영상마다 4000~5000건씩 순식간에 조회수가 증가하는 거에요. 이 점에서 세계인들도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몰라서 그렇지 일단 올바르게 좀 알면 상당히 공감하고 있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구요. 댓글도 물론 우리나라 직지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안 믿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것은 충분하게 설명을 드려서 세계인들이 몰라서 그러는 거고 일본과 중국이 반박을 하는거 거든요. 그런 내용을 체계적으로 반박하고 또 싸워나갈 예정입니다. -댓글을 통해서 다시 추가적으로 올립니까? 관련되는 영상물을 만들 수도 있는 겁니까? ▶일단 악의적으로 가는 분들이 계시는데 유네스코에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라고 인정을 했잖아요? 이런 것을 일본과 중국 네티즌들이 인정 안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히 자료가 있고 저희가 올린 동영상뿐만 아니라 저희가 수많은 언어로 예를 들어서 저희가 다양한 언어로 직지에 대한 사이트를 만들었거든요? 이 사이트를 링크해 주면 충분히 해결되는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스포츠동아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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