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감독“조직력에100점을주고싶다”

입력 2009-05-04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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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조직력에 100점을 주고 싶다." 홍명보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40)이 선수들이 보여준 조직력에 만족했다. 홍명보 감독(40)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2차 평가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조영훈(20. 동국대)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열린 1차 평가전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던 홍명보호는 이날 미드필드진과 공격수들 간의 견고한 조직력을 뽐내며 두 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를 마친 홍 감독은 "추계대학연맹전을 뛰고 난 뒤 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힘든 상황이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코칭스태프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따라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조직적인 측면에는 100점을 주고 싶다. 물론 공격찬스를 만들어내는 부분들은 보완해나가야 하지만, 많지 않았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집중력은 만족스럽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지난 30일 소집된 22명의 선수들 중 무려 9명이 신규 선수로 홍 감독은 이날 지난 1차전에 뛰었던 선수들 보다는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량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소집에 새롭게 발탁된 수비수 조영훈은 이날 혼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공격수 못지 않는 골감각을 뽐내 홍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홍 감독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발탁된 선수들의 수행능력도 뛰어나고 이해력도 좋다. 또 각 포지션 별로 주전경쟁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당일 컨디션에 따라 주전선수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6차례의 경기(동국대와의 연습경기 포함)에서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는 홍 감독에게도 아쉬움은 있었다. 바로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프로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있거나 2군 경기에서 뛰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호에 합류할 수 있는 기성용(20), 이승렬(20. 이상 서울), 구자철(20. 제주) 등은 프로 1군에서 뛰고 있지만, 대부분의 어린 선수들은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은 "현재로선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프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한 두 차례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장단점이 파악된 현재 대표팀 선수들에게 점수를 더 줄 수 밖에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두 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마친 홍명보호는 이날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다음달 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8개국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오는 18일 재소집 될 예정이다. 【파주=뉴시스】 ▶스포츠동아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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