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주희정,“SK서구심점이되겠다”

입력 2009-05-06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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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서 구심점이 되겠다." 안양 KT&G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주희정(32)이 새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주희정은 6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뒤 인터뷰에서 "내가 SK로 가도 팀 컬러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 같다. 팀과 후배를 먼저 생각하도록 하겠다"며 다음 시즌 새 팀에서 뛰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주희정은 "특히, 외국인 선수와 방성윤, 김민수를 잘 조율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K에서도 이런 면을 보고 좋게 평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6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SK 선수가 되는 주희정은 "사실 SK에 가서 부담이 크다. 현재 SK에서는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내가 가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 솔선수범해 궂은일을 도맡아 다음 시즌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희정은 이날 MVP를 비롯해 베스트5에도 올랐고, 이성구기념상까지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주희정은 MVP 투표에서 최초로 플레이오프 탈락 팀에서 MVP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정규리그 후 플레이오프 경기를 하나도 보지 않았다"는 주희정은 "다른 팀 잔치를 보고 싶지 않았다. 화가 식지 않은 상태였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가정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주희정은 최근 기량이 몰라보게 급성장한 하승진에 대해서도 "시즌 중반 이후 기량이 급작스럽게 올랐다.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앞으로도 하승진을 막아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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