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KIA 한기주.[스포츠동아 DB]

한기주
KIA 한기주.
[스포츠동아 DB]


허리통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던 한기주가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KIA 타이거즈는 9일 투수 박정규를 끌어올리고 한기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6시즌 데뷔한 한기주가 1군에서 제외된 것은 2006년 7월 이 후 3년여 만이다. 데뷔 첫 해 선발로 나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한기주는 이 후 마무리로 변신, 3시즌간 15승16패52세이브로 KIA 마운드를 지켜왔다. 하지만, 허리통증으로 시범경기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한 한기주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1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6.08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많은 4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고 중간계투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KIA의 조범현 감독은 한기주의 능력이 검증된 만큼 실전 경기를 통해 몸을 만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결국 2군 카드를 꺼내들었다. KIA의 한 관계자는 "1군에 데리고 다니면서 허리통증을 치료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2군행을 결정했다. 치료를 받은 뒤 2군 경기에 등판해 몸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종훈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홈런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삼성 양준혁은 이날 1군으로 복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