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난적 FC서울을 제압하고 선두 행진을 계속했다.
전북은 9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서울과의 2009 K-리그 9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포항은 제주와 2-2, 성남은 부산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전북은 리그전적 6승2무 승점 20점으로 1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맞붙는 2위 광주상무(5승1무1패 승점 16)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7차례 치른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무승(4무3패)의 부진을 이어갔던 전북은 안방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지난 5일 컵대회에서 부산아이파크에 당했던 시즌 첫패(2-4)의 아픔도 털어냈다.
전북전을 통해 리그 선두 도약을 노렸던 서울은 부상으로 이탈한 정조국(25)과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데얀(28), 김치우(26)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리그 2연승을 마감, 4승2무3패 승점 14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울의 미드필더 김한윤(34)은 전북전을 통해 개인통산 3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같은 시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두 골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정해진 시간안에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점 1점 씩을 나눠 가졌다.
포항(1승6무1패)은 8위를 달리고 있던 강원FC에 골득실에서 앞서(포항 -1, 강원 -2) 한 계단 순위 도약에 성공했으며, 제주(2승2무5패)도 11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성남 일화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단기간 통산 300승 달성 신기록에 도전했지만 득점포 가동에 실패해, 0-0 무승부를 거두고 3승3무2패의 성적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5년 10월16일 경기(2-1 승)이후 부산을 상대로 8연승을 거두고 있던 성남은 이날 열린 부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둬 상대전적 33승34무27패로 우위를 지켰다.
또 성남은 이어오고 있던 홈경기 3연승에 제동이 걸리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시즌 홈에서 치른 6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홈 경기 무패행진(3승3무)은 이어갔다.
맹렬한 성남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한 부산은 2승3무4패 승점 9점을 기록해 강원과 공동 9위에 올랐다.
[전북-서울]
서울은 전반 초반 이승렬(20), 기성용(20), 김승용(24) 등을 앞세워 전북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북은 짜임새 있는 수비와 이동국(30)의 침투를 앞세워 서울과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공세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2분 이동국이 서울 진영 하프라인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서울 수비수 김진규(24)가 막지 못한 사이 쇄도하던 에닝요가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 지점에서 골키퍼 김호준(25)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로빙슛으로 마무리, 1-0으로 앞서 갔다.
기성용을 고명진(21)과 교체한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심우연, 이상협을 연달아 투입하며 반격의 실마리 잡기에 나섰다.
서울은 후반 중반 전북 진영에서 압박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고 동점골을 노렸으나, 문전으로 이어지는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리던 전북은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 공격수 서정진(20)이 길게 넘어온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뛰어나온 골키퍼 김호준을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추가골을 성공시켜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항-제주]
선제골은 전반 24분 포항 데닐손의 발 끝에서 터져 나왔다. 데닐손은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기동이 올린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 포항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어 기선을 제압한 포항의 맹공이 계속됐다. 전반 34분 왼쪽 풀백 김정겸과 황진성이 빈 틈없는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전반전을 한 골 뒤진 채 마친 제주는 후반 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오베라가 골지역 중앙으로 연결한 볼이 포항 수비수 김정겸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가 행운의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포항의 반격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데닐손이 후반 22분 김기동이 연결한 헤딩 패스를 받아 골문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다시 한 골 앞서가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던 제주는 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구경현이 올린 크로스를 방승환이 헤딩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양 팀은 더 이상의 골 맛을 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성남-부산]
전반 초반 분위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흘렀다.
지난 5일 열린 컵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전북을 4-2로 대파하고 기세를 올린 부산은 양동현과 이승현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전북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감각을 뽐낸 이승현은 전반 초반 성남의 수비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양동현의 몸놀림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은 아니었다.
전반전 공격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기는 성남도 마찬가지였다. 신태용 성남 감독(39)은 전날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문대성과 모따, 조동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시켰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문대성은 올시즌 전북을 떠나 성남의 유니폼을 갈아입고 첫 선발 출전을 강행했지만, 다른 공격수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들어 거센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특히 성남의 발끝이 매서워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동건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 들어 날린 슈팅을 비롯해, 모따에 이어 이호까지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골 맛을 보기 위한 적극적인 공격이 전개됐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6분에는 한동원의 슈팅이 상대팀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 바깥 쪽에 떨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골에 답답해하던 신 감독은 후반 27분 한동원을 빼고 라돈치치를 투입하는 카드를 꺼내들어 공격진을 보강했다.
이후 성남의 공격은 끝을 모르고 지속됐지만, 일방적인 경기 양상에도 불구하고 성남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학수고대해 온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아쉬운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2009 K-리그 9라운드 경기 결과
전북 2 (0-0 2-0) 0 서울
▲득점=에닝요(후 2분), 서정진(후 41분. 이상 전북)
포항 2 (1-0 1-2) 2 제주
▲득점=데닐손(전 24분, 후22분), 김정겸(후 7분 자책골. 이상 포항), 방승환(후 46분. 제주)
【전주 성남=뉴시스】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맹승지, 화가에 이어 또…파격 오피스룩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0/133005859.1.jpg)

![선미, 아찔한 비키니 자태…의문男과 같이 샤워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997.1.jpg)

![블랙핑크 제니, 혀 내밀고 도발…카메라도 놀랄 들이댐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9/133002092.1.jpg)

![신예 최원석, 박지훈과 한솥밥…YY엔터와 전속계약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8725.1.jpg)


![‘알토란’ 측, 레시피 도둑질 사과 “정위스님 찾아뵙고 사과” (전문)[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5950.1.jpg)

![‘아동성폭력 피해’ 며느리 성폭행한 군수…나라 발칵 뒤집혀 (프로보노)[TV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5240.1.jpg)

![몬스타엑스 주헌, 또 새롭다…부드럽게 스며드는 ‘Push’ with 아이브 레이 (종합)[DA:신곡]](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6801.1.jpg)






![맹승지, 화가에 이어 또…파격 오피스룩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0/133005859.1.jpg)

![다문화 며느리 성폭행한 군수… 정경호 변수 만났다 (프로보노)[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452.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윤정수도 훌러덩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8389.1.jpg)


![선미, 아찔한 비키니 자태…의문男과 같이 샤워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997.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윤정수도 훌러덩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8389.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