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힘든시기극복한선수들이자랑스럽다”

입력 2009-05-11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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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를 극복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53)이 아스날전 완승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첼시는 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날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 36라운드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히딩크 감독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를 차지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7일 홈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9일 열린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히딩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기세를 올려 승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완벽하게 극복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첼시는 이날 경기를 통해 우리가 유럽 최고의 팀들 중 하나라는 점을 충분히 입증했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첼시는 23승8무5패 승점 77점을 기록, 4위 아스날(19승11무6패 승점 68)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3위 자리를 확보했다. 만약 첼시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간 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6승5무4패 승점 83)와 2위 리버풀(23승11무2패 승점 80)이 남은 일정에서 모두 패한다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히딩크 감독은 "일단 아스날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남아 있는 두 경기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필승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첼시는 오는 18일 블랙번, 25일에는 선더랜드와의 경기를 통해 올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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