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쪽박’삽입곡‘대박’

입력 2009-05-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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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맨’ 씨야-다비치 프로젝트 결성활동(사진 위), ‘자명고’ 티파니 ‘나 혼자서’ 통해 가창력 과시.

시청률바닥…주제곡인기치솟아…‘신데렐라맨’‘자명고’등주객전도 
‘드라마는 부진, 주제곡은 대박’

방송 중인 드라마의 성공 여부나 인기를 따질 때 가장 먼저 꼽는 것은 역시 시청률이다. 드라마 인기가 높으면 출연진에 대한 광고 섭외가 늘거나 삽입곡이 덩달아 인기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몇몇 드라마는 ‘주’와 ‘객’이 바뀌는 모습이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등장하는 주제곡의 인기가 치솟는 반면 드라마 자체는 시청률 부진에 빠지는 것.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을 맞은 드라마로는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연출 유정준)과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를 꼽을 수 있다.

각각 권상우와 정려원이 주연으로 나선 두 드라마는 동대문을 배경으로 패션을 다루거나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이야기라는 이색 소재를 택했다. 하지만 방송 전 기대와 달리 현재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제곡에서는 상황이 정반대다. ‘신데렐라 맨’의 주제곡 ‘여성시대’와 ‘자명고’의 ‘나 혼자서’의 인기가 뜨겁다.

두 곡은 나란히 온라인 음악사이트 인기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시대’는 온라인 음악사이트 멜론이 19일 집계한 일일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노래를 부른 가수가 여성그룹이란 공통점으로도 눈길을 끈다.

‘여성시대’는 씨야와 다비치가 함께 불렀고, ‘나 혼자서’ 역시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가 불렀다.

씨야와 다비치, 티파니는 이 노래로 음악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동안 소녀시대 팀활동만 했던 티파니는 ‘나 혼자서’를 통해 가창력을 과시하고 있고 같은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씨야와 다비치는 아예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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