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포천 일동 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6번홀에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낸 이보미가 세컷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 KLPGA
5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CC(파72· 637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보미는 파4인 4번~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9번홀에(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만에만 4타를 줄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아람(24·ADT캡스)과 공동 선두였지만 후반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고 보기는 16번홀(파4) 1개에 그치면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보미는 지난해 드림 투어(2부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투어에 데뷔한 기대주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안선주(21·하이마트), 김혜윤(19·하이마트) 등 역대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톱 스타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비염으로 고생하며 우승 행진을 잠시 멈췄던 서희경(23·하이트)도 모처럼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를 친 서희경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공동 선두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지만, 아이언 샷과 퍼트감각이 살아나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희경과 함께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1타차 공동 2위 그룹에는 조아람(24·ADT캡스) 문현희(26·하나은행), 김보경(23· 던롭스릭슨)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있어 2라운드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주 힐스테이트서경오픈에서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던 이현주(21·동아회원권)는 2오버파 74타로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와 함께 공동 60위에 그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