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프로의위크엔드팁]장타노하우4가지

입력 2009-06-05 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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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사진 5

비거리늘리기,힘싣기에달렸다
힐스테이트서울경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가 된 이현주(21·동아회원권)는 장타자다. 167cm에 마른 체형이지만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60~270야드다. KLPGA투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비거리다.

어지간한 성인 남성 골퍼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능가한다.

이현주의 장타 노하우를 통해 비거리를 효과적으로 늘려보자.

그는 “몸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팔 힘이 센 것도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볼에 전달하느냐다. 나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장타자들의 스윙을 보며 연구를 했고 몇 가지 공통점을 찾아냈다”고 말한다.

이현주가 말하는 장타의 4가지 노하우를 공개한다.

사진 1


○ 장타를 위한 어드레스 (사진 1)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샷 때 볼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다. 하지만 내 경우는 그보다 약간 더(왼발 중앙에 가깝게) 타깃 쪽으로 볼 위치를 잡는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늘리려면 손의 위치에도 주의해야 한다. 클럽 헤드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손 위치를 잡는다. 그렇게 셋업을 하면 몸의 위치도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기울어지게 된다.

드라이버 샷은 다운스윙이 끝나고 업스윙이 시작되는 순간 임팩트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만약 손의 위치가 헤드보다 타깃 쪽으로 나가 있는 어드레스를 취하고 있다면 절대로 힘을 싣는 드라이버 샷을 할 수 없다.

사진 2

사진 3


○ 백스윙 톱에서는 양 무릎의 간격에 주의

파워 드라이버 샷을 하려면 힘을 응축하는 백스윙 톱이 견고하고 안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체 동작이다.

몸의 코일 동작이 강력하게 이뤄지려면 사진에서처럼 양 무릎의 간격에 주의해야 한다. 백스윙 톱 자세에서 양 무릎의 간격은 사진2에서처럼 어드레스 자세와 동일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3에서처럼 백스윙 때 무릎 간격이 좁아지면, 다운스윙으로의 연결동작에서 파워의 누수가 발생한다.

사진 5

사진 6


○ 임팩트 순간 팔과 다리를 함께 펴줘라

준비 과정이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볼에 파워를 싣는 노하우를 배워볼 차례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핵심 포인트는 임팩트 순간의 자세다.

안정된 어드레스와 백스윙 자세를 만든 뒤 임팩트 순간 사진 5와 같이 오른팔을 펴주면서 오른쪽 뒤꿈치로 지면을 힘 있게 차줘야 한다. 측면에서는 이 동작이 잘 보일 것이다.

이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허리 각도는 어드레스와 동일한 각도를 유지해야 한다. 사진 6에서처럼 발로 지면을 차는 것을 너무 의식에 허리 각도가 무너지면 임팩트 때 스윙 궤도가 무너져 미스 샷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 7

사진 8


○ 임팩트 직후

파워 드라이버 샷을 위해서는 임팩트 이후의 동작도 중요하다. 임팩트 직후 다리와 팔을 쭉 펴면서 클럽이 목표 방향을 향해 던져졌기 때문에 클럽 헤드는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강하다.

흔히 릴리스 동작을 길게 하는 것이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이라고 알고 있지만 내 경우는 다르다. 임팩트 직후 가능한 빨리 왼팔을 접어주며 릴리스 동작을 줄이고 피니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사진 7에서처럼 임팩트 직후 클럽이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강할 때 마치 채찍을 잡아채듯이 팔을 접어주며 피니시 자세를 취하면 스윙 스피드가 더 빨라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비거리 증대로 이어진다. 사진 8에서처럼 의식적으로 릴리스를 길게 하면 스윙 스피드가 감소해 비거리 역시 줄어든다.

글·사진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프로필
이현주(21ㆍ동아회원권)
프로데뷔 : 2007년
신장 : 167cm
통산 승수 : 1승(2009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
상금랭킹 : 5위(9258만4286원)
평균타수 : 72.40타(11위)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 260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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