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마법컨트롤‘서재응의귀환’

입력 2009-06-12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기아 선발 서재응. 스포츠동아DB

히어로즈전43일만에복귀‘V투’-83개중51개스트라이크인상적
43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서재응(32)이 복귀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5월 6일 목동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해서 선발 등판을 포기한 서재응은 11일 다시 목동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5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최고 148km의 직구를 기록하는 등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홈런 3개 포함 7안타 6실점으로 불안한 모습도 함께 보였다.

5회까지 대거 9득점을 올린 타선의 지원으로 얻은 쑥스러운 승리였지만 올 시즌 29경기에서 90홈런이 터진 목동구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서재응은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별명답게 5이닝 동안 단 한 개의 4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까지 내야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삼진 3개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3회를 제외하면 연속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결정구로 사용한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클락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브룸바에게 던진 높은 직구로 3점 홈런을 맞았다. 4회 강정호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도 가운데로 몰린 커브였다.

서재응은 5회 브룸바와 이숭용을 상대로 연속해서 삼진을 기록하며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83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51개로 컨트롤이 안정적이었다.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커브를 제외한 변화구는 위력적이었다.
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