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앨범재킷‘왜색’논란

입력 2009-06-23 1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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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 중인 소녀시대의 2집 미니앨범 자켓사진

▲ 논란 중인 소녀시대의 2집 미니앨범 자켓사진


소녀시대가 두 번째 미니앨범 출시을 앞두고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발단은 22일 일부 공개된 소녀시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재킷에 일본 가미카제 특공대가 사용한 제로(제로센) 전투기의 그림이 쓰였다며 일부 누리꾼들이 항의를 하고 나선 것. 이들은 앨범 재킷 그림과 실제 제로기의 사진을 확대·비교한 글을 올리며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앨범 재킷을 살펴보면 가운데 윤아의 허리 부분으로 지나가는 한 대의 전투기가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 전투기가 태평양 전쟁 당시 활약했던 일본의 제로기와 모든 부분이 같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시흔’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억지일지도 모르지만 보고 있으면 일장기 같아 보입니다. 소녀시대 팬이지만 안타깝네요. 기획한 사람이 누구인지…”라고 말했다. ‘hajins’란 아이디의 누리꾼도 “일본 제국주의 느낌이 들어서 위화감이 드네요”라며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 디씨인사이드(dcinside.com)의 ‘Skidrow’란 이름의 누리꾼이 올린 비교사진.

▲ 디씨인사이드(dcinside.com)의 ‘Skidrow’란 이름의 누리꾼이 올린 비교사진.



앨범 재킷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란이 가열되자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밀리터리 마린룩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 했을 뿐 어떤 다른 의도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25일 정식공개되는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2집에는 ‘소원을 말해봐’를 비롯한 총 6곡이 담겨있으며, 유영진 등 유명작곡가들이 대거 참가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는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동아닷컴 용진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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