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레이디가가,신들린퍼포먼스동서양의만남

입력 2009-07-15 2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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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가가-이정현. [스포츠동아DB]

가수 이정현이 레이디가가의 내한공연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이정현 소속사 에이바 엔터테인먼트 측은 “레이디 가가가 8월9일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정현에게 공연 게스트 요청을 해와,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측에 따르면 6월 데뷔앨범 ‘더 페임’ 홍보를 위해 방한했던 레이디가가는 이정현의 ‘크레이지’ 뮤직비디오와 방송무대를 보고 힘 있는 퍼포먼스에 반해 공연기획사인 액세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식으로 게스트 요청을 했다.

일반적으로 내한공연의 경우 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좋아하는 국내 아티스트가 오프닝 게스트를 자청해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 경우는 레이디가가와 그의 프로듀서인 지미 아이빈이 이정현을 지목해서 게스트 요청을 했다고 한다.

이런 게스트 요청의 배경에는 이정현과 레이디가가의 공통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과 레이디가가는 모두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정현은 부채춤과 새끼손가락 마이크를 선보였고 레이디가가는 비누방울의상, 망사스타킹과 비키니 등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색다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비슷한 점은 무대에 올랐을 때 신들린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정현 측은 “레이디가가 측은 공연기획사를 통해 ‘이정현이 무대에 서준다면 공연시간과 곡수에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달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에 구체적인 퍼포먼스의 내용과 시간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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