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들이 홈 플레이트에서 수비하다 상대 주자와 충돌해 부상을 입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수들이 주자들의 슬라이딩에 대한 대처능력을 길러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롯데 가르시아(위)와 한화 포수 이도형이 홈 플레이트에서 충돌한 뒤 넘어지는 장면.
사직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올해 들어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유독 각 팀 포수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SK 박경완과 삼성 진갑용, LG 김정민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었을뿐더러 두산 최승환, 삼성 현재윤, 롯데 강민호, 한화 신경현 등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다니며 팀 전력에 미세한 균열을 낳고 있다.
그만큼 홈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이 4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뇌진탕 부상을 입은 것도 홈 대시 과정에서 상대 포수 최승환과 충돌했기 때문이다.
16일 사직 한화-롯데전에서도 2차례나 홈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한화 강동우는 3회초 1사 2루서 김민재의 좌전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다 롯데 포수 최기문의 블로킹에 막혀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을 뻔했고, 포수 이도형은 4회말 수비 도중 1루에서부터 홈까지 폭주기관차처럼 달려든 롯데 가르시아와 부딪혀 왼 손목을 다쳤다. 다행히 이도형은 17일 MRI 촬영 결과 큰 부상은 아니어서 안도했지만, 깜짝 놀란 한화 벤치는 이도형의 결장에 대비해 역시 오른 엄지 부상으로 2군에 머물던 신경현을 긴급호출해 비상대기시키는 등 대전 KIA전을 앞두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처럼 홈에서 포수 또는 주자가 다치는 일이 빈번한데 대해 수비형 포수의 대명사였던 KIA 조범현 감독이 예방책을 역설했다. 조 감독은 우선 “포수가 홈 블로킹을 할 때도 플레이트를 완전히 막아서는 안 된다. 한쪽 측면은 주자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강동우의 대시 때 최기문이 홈을 완전히 막아놓은 장면에 대한 지적이었다. 조 감독은 “포수가 그렇게 하면 주자가 스파이크를 들고 들어와 자신을 찍더라도 할 말이 없어진다. 플레이트 한쪽은 남겨둬야 자신도, 주자도 다치지 않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이어 홈으로 달려드는 주자를 태그하는 요령에 대해서도 “포수의 순간 판단이 중요하다. 송구된 볼을 반드시 두 손으로 잡아야 하고, 주자를 찍는 게 아니라 치는 형태로 태그해야 안전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 그래야 부상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형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 대한 해석이었다.
조 감독은 끝으로 “포수는 영리해야 한다. 주자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면 주저앉듯 플레이트를 사수해도 괜찮다. 발로 들어오면 서로 다치기 십상이지만 머리부터 들어오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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