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스포츠동아 DB]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류시원은 “4~5년 만에 드라마 하게 됐다. 나도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 성숙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류시원은 한의사를 그만두고 국내 최초로 매크로바이오틱스(macrobiotics. 건강을 위한 장수식 식사) 음식을 만드는 남자 서우진을 연기한다. 따뜻한 마음씨에 패션 센스까지 갖춘 매력적인 훈남으로 등장한다.
2003년 드라마 ‘웨딩’이라는 드라마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에 돌입한 류시원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일본에서 인기를 받은 계기로 진출하게 됐다”며 “다른 나라에 나를 알리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일회성 한류로 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시원은 “이제 일본 데뷔 5년째다. 이제는 일본 팬들에게 한국 드라마에서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일본에서도 미니시리즈를 했지만 한국 드라마가 당연히 훨씬 편하다. 이번 드라마가 잘돼 일본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끝나고 류시원은 데뷔 후 15년 만에 첫 팬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팬 500명이 류시원을 응원했다.
“일본 팬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류시원은 “처음 일본에 진출 했을 때 요미우리 신문에 내 얼굴이 크게 난 적 있다. 웃은 얼굴 사진과 함께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얼굴’이라는 제목이 붙었다”며 “눈웃음이나 친절함, 부드러운 모습에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