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백숙논란’윤종신“경솔했다.수익금넘길것”

입력 2009-07-27 11:26:2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윤종신.

MBC ‘무한도전’ 의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의 발표곡 ‘영계백숙’ 음원의 유료화 논란으로 비난을 받은 가수 윤종신이 음원 수익을 무한도전 측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26일 자신의 공식 팬클럽 ‘공존’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음원 공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시청자들의 비난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윤종신은 “저의 짧은 생각과 행동이 보람됐던 몇주간의 노력을 한 순간에 추잡한 사심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좋은 프로젝트에 함께 한 것만도 고마워해야 할 처지에 오버했다. 다 제 잘못이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음원 유료화에 대해 “좀 교만한 생각이지만 전 여러분께 ‘서비스’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까지가 저의 짧은 생각이었고, 철없는 생각이었다. 후배들의 ‘무료배포’란 정말 좋은 생각을 난 왜 하지 못했나라는 자책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여러분이 믿어 주지 않을 확률이 많을 것”이라며 “좀 늦었지만 리믹스 버전 음원 판매에 대한 정산이 끝나면 여러분께 다 공개하고 ‘무한도전’ 측에 수익금을 넘기도록 하겠다. 그러니 ‘돈벌레’ 보다는 ‘생각 짧은 놈’ ‘경솔한 놈’ 정도로 불러달라” 고 말했다.

윤종신의 음원 유료화는 당초 ‘영계백숙’등 듀엣가요제에서 만들어진 7곡을 엠넷닷컴과 KTF ‘도시락’을 통해 서비스한 뒤 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로 한 무한도전 측의 계획과 어긋나 논란을 빚었다.

시청자들은 “영계백숙에 대한 사랑은 윤종신 혼자만의 힘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노래한 정준하와 애프터스쿨, 그리고 예능프로 ‘무한도전’의 문화와 저변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윤종신의 음원 유료화에 강력한 비난을 해왔다.

[동아닷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