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자유형200m에서도결선진출실패

입력 2009-07-28 0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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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 DB]

‘수영천재’ 박태환(20.단국대)이 자유형 200m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6초68로 터치패드를 찍어 16명의 선수 중 13위에 그쳤다.

이로써 박태환은 8명이 출전하는 결선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박태환은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실패했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당시 400m와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준결선에서 박태환이 기록한 1분46초68은 예선에서 작성한 1분46초53보다 떨어지는 기록. 예선에서 전체 8위의 성적으로 준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자신이 갖고 있는 아시아신기록(1분44초85)에 2초 가량 떨어지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준결선 1조 6레인에서 경기를 치른 박태환의 초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박태환은 0.69의 출발반응속도를 보이며 50m를 4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지 못했다. 100m지점을 통과하며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150m 지점에서는 6위까지 밀려났다.

박태환은 가까스로 5위에 레이스를 마쳤으나 이어진 2조 경기에 출전한 선수 8명 전원이 박태환을 능가하는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1분45초23를 기록해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독일의 파울 비더만은 1분43초65로 1위를 차지,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편, 자유형 200,.400m에서 자존심이 구겨진 박태환은 다음달 1일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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