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이모저모]“참고또참아야한다”아버지의가르침덕?

입력 2009-08-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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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3R 1언더파 단독 2위

2009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선 김초롱(25)이 아버지에게 공을 돌렸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선두 카트리나 매튜에 3타 뒤진 2위에 오른 김초롱은 “경기 시작 전에 아빠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참을성 있게 해라, 버디 기회가 오면 잡아야겠지만 보기가 나오더라도 흥분하지 마라’고 했는데 그 조언을 잘 따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평소 오히려 경기장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는 편인 김초롱은 “세계에서 가장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 될 필요까지는 없다. 기쁨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편이지만 배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산 두달반’ 아기엄마 매튜의 힘

 단독 1위 매튜(39·사진)는 5월에 둘째 소피를 낳은 ‘아기 엄마’다. 3월 HSBC 챔피언십까지 나온 뒤 출산을 마치고 지난주 에비앙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한 매튜는 “남편이 캐디를 보고 있어 양가 부모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지난주부터 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주시느라 잠을 못 자고 있다”고 말했다. 매튜는 지난 주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 전날 숙소에 불이나 남편 그레이엄과 함께 대피를 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미야자토 “자신감 되찾았다”

지난 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사진)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븐파 216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미야자토는 “지난 주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 전에는 새 문화에 적응하고 영어도 익혀야 하는 등 고칠 부분이 많았다.

아직 영어는 서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골프를 치게 되면서 자신감이 다시 생겼다”고 말했다. 미야자토는 “날씨, 바람이 변수가 되겠지만 경기에만 집중한 뒤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미야자토가 우승하면 에비앙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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