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은‘미니한일전’?

입력 2009-08-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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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톱10’8명포진…치열한선두다툼…신지애공동2위…2연패달성여부관심
미 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가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현재,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2·6492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로 출발한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한 타를 잃어, 이븐파로 2위권을 형성한 신지애(21·미래에셋), 김초롱(25), 미야자토 미카(일본)에 3타 앞선 채 경기를 진행 중이다.

신지애는 3번홀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이븐파를 지켰고, 공동 5위로 출발한 미야자토 미카는 1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로열 리덤&세인트 앤스 링크스 코스는 깊은 러프와 항아리 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2∼3타차 차이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공동 3위로 출발한 미야자토 아이는 3번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일어 단독 5위로 내려섰고, 배경은은 2오버파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최나연은 9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한희원(31·휠라코리아), 김송희(21)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모두 6명 한국 선수와 2명의 일본 선수가 톱10을 유지하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편 신지애는 전날 벌어진 3라운드에서 16번 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다졌다.

신지애는 가장 어려운 홀로 손꼽히는 17번 홀(파4)에서 3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한 것이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겼다.

“드라이버를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마지막 날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벙커가 많고 러프에 빠지면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신지애는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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