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카우보이도 성(性)차별?

뉴욕 타임스퀘어의 명물 ‘네이키드 카우보이’가 최근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키드 카우걸’도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원조 터줏대감 ‘네이키드 카우보이’는 본명이 리차드 버크인 서른 여덟의 건장한 몸매의 소유자. 그는 4계절 팬티 하나만 걸치고 타임스퀘어에서 10년째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항상 팬티 차림으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그는 “출마 선언 이후 여성팬들이 더 늘었다”며 줄지어 기다리는 관광객들과 흥겨운 포즈로 사진을 촬영했다.

그의 높은 인기는 당사자가 쉬는 주말에도 느낄 수 있다. 가짜 모형을 세워놓아도 행인들이 자발적으로 촬영에 임할 정도인 것.

네이키드 카우보이보다는 아직 덜 알려졌지만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이키드 카우걸’은 낮은 인지도에 고전하고 있다. 여성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는 카우보이와 달리 카우걸은 남성팬들로부터 절대적 사랑을 못 받고 호기심 어린 눈길만 받을 뿐이라 희비가 엇갈린다.

[동아닷컴/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