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더 레코드] 약속 깬 인기스타 “사과는 무슨…”

입력 2009-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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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나 행사 출연 약속은 연예인에게는 천재지변이 없는 한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으로 꼽힌다. 가끔 연예인들이 부모를 비롯한 친지의 죽음을 접하고도 무대에 서거나 촬영에 나서는 사례가 나오는 것도 그만큼 출연 약속이 연예인의 활동에서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반대로 간혹 자신의 인기를 앞세워 약속 날짜를 코 앞에 두고 일방적으로 출연을 취소하는 연예인들이 손가락질 받는다.

평소 갑자기 높아진 인기를 믿고 멋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한 인기 스타가 출연 약속과 관련해 말썽을 일으켰다. 인기 스타 A는 최근 한 지역 방송사가 마련한 행사에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행사가 열리는 당일, A가 느닷없이 주최 측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A가 밝힌 출연 취소의 이유는 “몸이 좋지 않다”는 것. 놀란 주최측이 그를 설득했지만 이미 바뀐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A는 몸이 좋지 않은 자신에게 왜 출연을 강요하느냐며 역정을 내 주최측을 당황하게 했다.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A의 출연은 무산됐고, 고생고생하며 행사를 기획한 관계자들은 거센 항의와 질타를 받았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곳저곳에 억울한 입장을 하소연했고 A에게 자신들을 위해 상황을 해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A는 이런 부탁도 외면했다.

그러자 지역사회에서 쏟아지는 비난에 못이긴 행사 관계자들이 서울의 방송사 본사 홈페이지에 A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글을 올려 이 소동이 알려지게 됐다. A의 측근들은 뒤늦게 불참 파문이 몰고올 후폭풍을 고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가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는 A의 당당함에 측근들까지 혀를 내둘렀다고.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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