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오련씨 부검… 사망원인은 심근경색

입력 2009-08-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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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영웅’ 故 조오련(사진)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원인은 심근경색(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밝혀졌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에서 고인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심근경색, 심장동맥의 경화 및 석회화, 심비대증으로 결론지었다.

고인은 4일 오전 11시30분 경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 현관 앞에서 쓰러진 채 부인 이성란(44)씨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낮 12시45분께 숨을 거뒀다.

해남경찰서는 시신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받아 부검을 진행했다.

고인의 부검과정에서는 경찰과 부검을 반대하는 유족간의 실랑이도 있었다.

고인의 차남인 조성모씨는 “아무리 영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양해 없이 갑자기 시신을 빼가서 당황했다”고 밝혔다. 해남경찰서 측은 “고인이 유명인사이고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사인을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고인의 사망 직후 부인 이 씨가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이유와 관련, “이씨가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남편이 평소 복용하던 수면제를 일부 복용했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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