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A대표팀에전념하라”

입력 2009-08-06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기성용. [스포츠동아 DB]

U-20월드컵엔차출않기로홍명보“기술위결정따를것”
기성용(20·서울)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불참한다.

축구협회는 5일 “협회 기술위원회는 기성용을 청소년(U-20)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고 축구대표팀에 전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성용은 9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기술위는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기성용을 혹사시키지 않고 아끼면서 대표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명보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이 꼭 필요한 선수지만 기술위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기성용의 FIFA U-20 월드컵 불참으로 서울은 미소를 되찾았다. 서울은 줄곧 기성용의 청소년대표팀 차출을 반대해왔다.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은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하위 대표팀에 선발하는 것은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다”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서울 구단 또한 기성용이 홍명보호에 합류하면 9월 23일과 30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2경기에 모두 결장하게 돼 우려를 표시해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