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출연‘지.아이.조’미국서흥행돌풍

입력 2009-08-10 15: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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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아이.조’ 스틸컷.


영화 ‘지.아이.조’로 할리우드에 뛰어든 이병헌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은 개봉 첫 주 압도적인 성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에 따르면 ‘지.아이.조’는 4,007개 스크린에서 5,62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아이.조’는 ‘줄리 & 줄리아'(Julie & Julia), 아담 샌들러 주연의 코미디 ‘퍼니 피플'(Funny People),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누르고 흥행을 주도했다.

이병헌의 연기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지난 달 29일 방한한 ‘지.아이.조’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스필버그 감독에게 영화를 미리 보여줬는데, 이병헌을 본 스필버그 감독이 ‘저 배우가 누구냐'며 호감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소머즈 역시 “이병헌은 독특한 느낌이 있는데다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했다. 무엇보다 인간성이 좋아 성공은 당연한 것”이라고 이병헌을 칭찬했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할리우드 스타급 감독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 놓은 것.

영화에서 이병헌은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코브라 군단의 냉혹한 킬러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관객들을 사로 잡은 이병헌은 얼마 전 미국 LA시사회에서 능숙한 영어 실력까지 자랑해 팬들로부터 ‘준비된 할리우드 스타’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지.아이.조’가 지금의 흥행 추세를 이어갈 경우 이병헌은 한국 배우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가수 비가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야심차게 출연했지만 흥행성적은 참패였다. 과거 박중훈이 출연했던 ‘찰리의 진실’ 역시 큰 눈길을 끌지 못했다.

동아닷컴 용진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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