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동국아,단순해져라”

입력 2009-08-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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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국. 스포츠동아DB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단순해져라.”

한국축구 최고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황선홍(41)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대표팀 공격수 이동국(30·전북 현대)에게 ‘촌철살인’ 조언을 던졌다. 이동국은 12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년여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러 45분을 뛰었다. 그러나 전문가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고,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잘했다고 볼 수도 없지만 못한 것도 아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황 감독은 기량보다 심리적인 데서 문제점을 찾았다. “심적으로 굉장히 쫓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수비나 적극적인 움직임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찬스가 왔을 때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동국의 기량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느냐. 대표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주위 여론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힘을 쏟아라.” 이어 “스트라이커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말 절실해야 하며 또한 그라운드 안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해야 한다. 그게 스트라이커의 숙명이다”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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