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골잡이자리경쟁?아니전쟁!

입력 2009-08-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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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사실상확정…6자리놓고“허심잡아라”
축구대표팀이 12일 파라과이 평가전을 시작으로 남아공월드컵 본선 준비를 시작했다. 대표팀은 향후 평가전(5차례 정도)과 1-2월 전훈 등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하고, 월드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한다. 대표팀은 이미 최종예선을 통해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렸다. 대표팀 경쟁 구도를 살펴본다.

○남아공행이 유력한 17명=최종엔트리는 골키퍼 3명을 제외하면 포지션별로 2명씩 선발이 가능하다. 이미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드러난 베스트멤버는 남아공행 티켓이 유력하다.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주장 박지성(맨유)를 비롯해 이영표(알 힐랄) 조용형(제주) 이정수(교토) 오범석(울산) 등 포백라인과 기성용(서울) 김정우(성남) 이청용(볼턴) 등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주빌로) 등은 확정적이다. 조원희(위건) 김치우(서울) 염기훈(울산) 김동진(제니트) 등 4명도 이변이 없는 한 승선 가능성이 높다. 후보 골키퍼로 꾸준하게 합류한 김영광(울산)과 정성룡(성남)을 포함해 17명이 우선순위에 든 셈이다. 따라서 남은 자리는 6곳 정도다.

○최대 격전지는 스트라이커=가장 변수가 많은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박주영, 이근호 이외에 인상적인 선수가 없다. K리그 득점 선두 이동국(전북)이 파라과이전에서 테스트를 받았지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코칭스태프는 조만간 스트리이커와 윙어 모두 소화 가능한 설기현(풀럼)을 점검한다.여기에 , 젊은 공격수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도 물망에 오른다.

○깜짝 등장한 차두리 카드=차두리(프라이부르크) 또한 점검 대상이다. 차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로 합류하며 1부리그에 복귀했다. 독일리그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풀백으로 변신한 그의 경험이 유럽팀과의 대결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태자’ 곽태휘 복귀(?)=허정무호 출범 초기 황태자로 불렸던 곽태휘(전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부상으로 2번이나 수술을 받아 오랜 시간 그라운드 밖에서 보냈다. 곽태휘는 완쾌 이후 소속팀에 복귀, 훈련 중이다. 그가 기량을 회복한다면 중앙수비 라인에 복병으로 등장할 수 있다. 현재 리저브 멤버로 활약하는 김형일(포항)과 파라과이전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45분을 소화한 강민수(제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게 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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