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기성용에40억영입제의

입력 2009-08-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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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 DB]

기성용(20·FC서울·사진)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소속 팀 FC서울은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의 에이전트 IB스포츠 관계자는 “8월 초 셀틱 측에서 영입 의사를 타진해 왔고 17일 공식문서를 받아 곧바로 FC서울에 전달했다. 이미 기성용 대리인이 협상을 위해 23일 영국으로 출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적료는 약 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역시 이를 인정했다. 서울 관계자는 “영입 의사를 전달받은 것은 맞다. 그러나 지금 기성용이 나가면 팀 전력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이적은 불가능하다. 7월이면 또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기성용의 대체자원을 영입할 시간도 없지 않느냐”고 난색을 표했다.

서울은 그 동안 유망주들의 해외진출에 대해 ‘조건만 좋다면 막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었다. 박주영(AS모나코)과 이청용(볼턴) 역시 서울 구단의 환대 속에 해외 무대로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서울은 3개 대회(리그, 컵 대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시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기성용의 공백은 자칫 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논리다.

한편, 유럽 이적시장 종료 시점은 현지시간 31일 자정이다. 기성용과 서울은 내년 말까지 계약돼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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