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혼성그륩B2Y“평균4.5년의‘암흑기’우린사연많은4인조”

입력 2009-08-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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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위해 도전한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표는 ‘성공한 인생’으로 요약된다.

최근 ‘나.원.참!’이란 노래로 가요계에 도전하는 혼성그룹 B2Y(비투와이)는 ‘성공’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히 ‘성공하고 싶다’는 일차원적 목표가 아니라 “좌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성공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B2Y는 88년생 스물하나 동갑내기 진웅, 리카, 나라와 맏형 한연(26)등으로 구성됐다. 평균나이는 22.25세. 이들 모두 B2Y로 데뷔하기까지 기획사와 관련해 심한 좌절을 한두 차례씩 겪으면서 3년에서 8년, 평균 4.5년의 ‘암흑기’를 보냈다.

“모두 몇 년씩 기다리면서 데뷔 문턱까지 갔다가 좌절되는 아픔이 한 번씩 있었습니다. 사연이 많은 멤버들이죠.”

B2Y란 팀명은 ‘10대들의 워너비’(Babyboys To Yearningirls)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Babyboys’는 예쁘장한 남자를 뜻하고, ‘Yearningirls’는 이른바 ‘엄친딸’을 의미하는 신조어. 네 멤버들은 모두 가창력과 음악성, 악기 연주실력, 춤 실력과 ‘얼짱대회’ 1위 등 만능엔터테이너 소질을 갖고 있다.

리카는 2009 뮤지컬 ‘렌트’의 모린 역으로 B2Y가 뮤지컬 풍의 그룹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2년인 진웅은 연극 ‘택시드라이버’에 주연을 맡았고, 언더 록밴드의 리드보컬출신이다.

국악예고를 졸업한 나라는 국악 전국대회 대상 수상경력의 소유자로, 가야금 연주에도 걸출한 실력을 발휘한다. 리더 한연은 얼짱 모델 출신으로 뛰어난 춤 실력과 드럼 퍼커션 연주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SS501 김현중과 한때 5인조 댄스그룹을 준비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B2Y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신인그룹답지 않게 안정되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다. 대개 그룹들은 메인 보컬 한 두 명이 노래의 흐름을 주도하고, 나머지는 랩과 춤에 치중하지만, B2Y는 래퍼 한사람을 제외한 세 사람이 메인보컬이다. “제 2의 누구 보다는, 우리만의 느낌이 있어서, 훗날 후배들에 의해 ‘제2의 B2Y’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한연)

“우리나라엔 그간 혼성그룹 많았는데, 우리만의 색깔로, 또 새로움으로 독보적인 혼성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많은 시도로 혼성그룹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습니다.”(리카)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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