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더 레코드] 너구리 잡는 여배우 “치아에 안좋은 담배 왜 피는지 모르겠네”

입력 2009-09-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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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잡는(?) 여우.’

많은 설문조사 결과 남성 흡연자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여성 흡연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여성 흡연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어 더 이상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그렇다고 공공연하게 ‘난 골초’라고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특히 팬들 앞에서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여배우라면 더욱 그러지 못할 것이다.

평소 “술과 담배는 피부와 치아 미백에 좋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입버릇처럼 말해온 한 여배우. 누가 ‘여우’아니랄까봐, 그녀는 줄담배를 즐기고 자신의 밴승합차는 ‘너구리 잡는 소굴’로 유명하다.

자신이 평소 해왔던 말이 있기 때문에 화장실 가서도 못 피우고, 자신의 차나 집에서만 몰래 담배를 즐긴다.

그녀를 잘 아는 관계자들은 촬영 대기 시간이나 이동 중 담배 3∼4개비를 줄줄이 피우며 시간을 때워 웬만한 ‘골초’보다 더 담배를 좋아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금연자인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들은 그 시간이 제일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주차 중일 때면 외부에 나와서 따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이동 중이라면 꼼짝없이 간접흡연으로 생고생을 한다고.

게다가 그녀의 스타일리스트들은 밴승합차 뒷자리에 보관 중인 협찬 받은 옷들에 혹여나 담배 냄새라도 밸까 노심초사하며 냄새 탈취제 한 통을 쏟아 부을 만큼 뒷관리를 한다.

의상은 스타일리스트가 관리를 한다면 그녀의 치아는 촬영이 없는 날이면 치과에서 깔끔히 해결한다. 그래서 스켈링과 미백 치료는 필수 진료.

그녀는 촬영 전 바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상대에게 절대 냄새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 승합차에서 양치를 마치고, 껌과 구강청정제로 입안 냄새를 ‘싹’ 제거한다.

그녀는 진정한 ‘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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