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이’ 한승훈 “난 게이 아냐… 심지어 성추행 당해”

입력 2009-09-10 11: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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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운 외모를 내세운 캐릭터로 스탠딩 개그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오가며 사랑받고 있는 ‘오봉이’ 한승훈이 ‘게이 루머설’ 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한승훈은 10일 밤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tvN ENEWS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온 사연과 그 해명에 나섰다.

한승훈은 “30대 남자 팬에게 꽃다발과 함께 사랑 고백을 받은 적이 있고, 어떤 남자로부터는 성추행도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그 사람은 “네가 여자였다면 진짜 내 이상형이었다”는 말까지 남겨 경악케했다고 전했다.

또, 게이 루머설이 퍼지면서 “그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이 심했다.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한승훈은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학창시절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친구들이 나를 벌레 보듯 쳐다보는 게 싫어 학교를 나가지 않다가 결국 전학을 택했다”며 “나를 게이로 생각하는사람들이 ‘너희 아빠도 게이냐, 게이는 유전 아니냐’라고 놀릴 때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승훈의 원래 이름은 한아람이었지만 여자 같은 이름 때문에 후에 아버지가 전형적인 남자 이름인 ‘승훈’으로 개명하셨다고.

이 밖에도 톱스타 김혜수의 추천으로 드라마 스타일에 캐스팅 된 비화와 드라마 출연 후 첫 키스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2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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