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감독“원정에서도공격축구구사할것”

입력 2009-09-22 19:10:5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파리아스 포항 감독. 스포츠동아DB

“패하거나 비기러 우즈베키스탄에 오지 않았다. 공격축구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포항 스틸러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내일은 역사가 바뀌는 날이 될 것이다.”(분요드코르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의 말)

오는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자르(JAR)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맞붙을 파리아스와 스콜라리, 두 브라질 출신 감독이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파리아스는 22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 리그가 사실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분요드코르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리아스는 “스콜라리와 히바우두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감독과 선수지만, 분요드코르는 이들 2명만의 팀이 아니다”며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선수도 6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술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승리를 확신했다.

특히 파리아스는 승리의 해법으로 공격축구 구사를 꼽았다. “8강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보여줬듯이 우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왔다. 원정경기라고 해서 경기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다. 이전과 같이 공격적인 경기 내용을 펼칠 것이다.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홈에서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 그가 언급한 내용.

이에 맞서는 스콜라리도 승리의 의지를 불태우기며 파리아스와 불꽃 튀는 언쟁을 벌였다.
스콜라리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내일은 역사가 바뀌는 날이 될 것이다. 우즈벡 리그가 K-리그 보다 낫다고는 볼 수 없지만 분요드코르는 다른 팀이란 걸 포항전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포항을 5년간 이끌면서 팀을 잘 이끈 것 같다. 포항은 훌륭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무승부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리그에서는 잘 해왔지만 챔피언스리그는 또 다른 무대다. 만족할만한 내용과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승리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켰다.

이날 양 팀 감독들이 기자회견에 각각 내세운 선수들은 팀 내 간판 공격수 스테보와 히바우두.

스테보는 “분요드코르는 경계해야 할 선수가 많다. 전원이 경계 대상이다. 관중과 경기장 역시 분요드코르 분위기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히바우두는 “우리 팀에 키 플레이어는 없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운동이다. 서포터스의 응원이 내일 포항전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