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스크린빅별‘빅뱅’

입력 2009-09-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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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이병헌. 스포츠동아DB

장동건 ‘굿모닝…’-이병헌 ‘나는…’내달부산영화제서관객몰이경쟁
가을 극장가가 ‘별들의 전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10월 극장가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톱스타들의 잇따른 방한 및 신작 개봉으로 더욱 치열한 흥행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10월8일 막을 올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외 스타들의 매력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동건을 비롯해 글로벌 프로젝트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이병헌, 조시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쉘 위 댄스’로 잘 알려진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 등이 부산을 찾는다.

배우 뿐만이 아니다.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등의 영화와 인기 미국 드라마 ‘하우스’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영화 ‘트릭 오어 트릭’의 프로듀서 자격으로, ‘베티 블루’의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각각 관객을 만난다. 홍콩의 대표적인 무협영화 감독 조니 토는 아예 자신의 특별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그런가 하면 장동건과 이병헌은 신작인 ‘굿모닝 프레지던트’(10월22일)와 ‘나는 비와 함께 간다’(10월15일)의 개봉을 각각 준비한다. 한류스타이기도 한 이들의 경쟁 구도에 또 다른 아시아권 스타 정우성도 뛰어들어 허진호 감독과 손잡은 ‘호우시절’(10월8일)을 선보인다.

코믹 캐릭터로는 독보적인 이범수도 10월8일 신작 ‘정승필 실종사건’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10월1일 시작되는 추석 명절 관객몰이에 나서는 ‘내 사랑 내 곁에’의 김명민·하지원과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조승우·수애도 빼놓을 수 없다.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와 제라드 버틀러는 암울한 지구의 미래를 책임지며 각각 ‘써로게이트’와 ‘게이머’로 나란히 10월1일 극장에 간판을 내건다. ‘클림트’(9월29일)의 존 말코비치와 ‘솔로이스트’(10월15일)의 제이미 폭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빠질 수 없는 할리우드 스타다.

이처럼 선선한 바람 속에서 한층 뜨거워질 이들 국내외 톱스타들의 흥행 경쟁은 관객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특히 영화 축제의 마당이 10월 한 달 극장가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관객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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