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앤제이4집타이틀‘핼쑥해졌대’ 

입력 2009-09-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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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여성그룹 가비 앤 제이가 가을에 어울리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으로 돌아왔다. 왼쪽부터 미스티, 장희영, 노시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새멤버미스티합류…가창력업!가비앤제이
언제, 어디서 들어도 늘 마음 한 구석을 강하게 울리는 음악을 불러온 여성 3인조 그룹 가비앤제이. 그녀들이 가을을 맞아 새 앨범을 내놓았다. 이번 음반에도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부른 편안한 노래들이 담겼다.

1년 여 만에 정규 음반 4집 ‘하트브레이크 호텔’에는 요즘 시류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인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가 주로 담겼다. 가비앤제이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멤버에 변화가 생겼다. 정혜민이 팀을 떠나고 새로운 멤버로 미스티가 합류했다. 5년 동안 호흡을 맞춘 장희영, 노시현의 하모니에 가창력이 풍부한 미스티의 목소리가 더해져 4집은 가비앤제이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한층 편안해진 게 특징이다.

“미스티와는 4년 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러브 올’이란 노래 함께 했던 경험이 있죠. 3집에는 그녀가 작곡한 ‘눈물 비’라는 노래가 실리기도 했죠. 음악활동으로는 꽤 전부터 친숙한 사이에요(장희영).”

타이틀곡 ‘핼쑥해졌대’는 이별한 여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 여자들의 공감을 이루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노래 외에 ‘왜 그렇게 여자를 몰라’, ‘잘 가요’, ‘이별 주의보’까지 수록곡 대부분이 여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들이다. 이번 앨범에 실린 노래들의 가사는 작사가로 참여한 멤버 3명의 경험담이기도 하다. 노시현은 “사랑 노랫말은 자신의 경험담을 쓸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또래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비앤제이는 4집을 두 장의 음반으로 나누어 발표할 예정이다. ‘핼쑥해졌대’를 포함해 6곡을 담은 사이드A를 24일 먼저 내놓았고, 내년 1월 다른 6곡을 수록한 사이드B를 발표하고 정규 4집을 완성할 계획이다.

가비앤제이는 데뷔곡 ‘해피니스’를 시작으로 발표하는 노래마다 온라인 음악차트를 상위에 올랐다. ‘핼쑥해졌대’ 역시 그런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까.

“음악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어도 우리 음악의 색깔은 변함이 없을 거예요. 대중이 사랑하는 장르와 노래를 부르는 게 가비앤제이가 앞으로도 해야 할 일 같아요.”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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