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독일에발목,아르헨은기사회생

입력 2009-10-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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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본선진출국19개국확정
한국,1조 1위 덴마크와 내달 평가전 추진

히딩크의 러시아는 ‘전차군단’ 독일을 넘지 못했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는 기사회생했다. 아울러 다음 달 허정무호의 유럽 원정 상대로 덴마크가 유력해졌다. 11일 현재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총 19개국으로 늘었다. <그래픽 참조>

독일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4조 9차전에서 전반 34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결승골로 러시아를 1-0으로 눌렀다. 8승1무(승점 25)가 된 독일은 러시아(승점 21)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통산 17번째 본선행을 확정했다. 1954년 대회부터 15회 연속 본선 진출. 반면 역전극을 노렸던 러시아는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1조 덴마크도 본선에 올랐다. 덴마크는 스웨덴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후반 34분 야콥 폴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6승3무(승점 21)로 조 1위를 확정했다. 2002년에 이어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본선 진출. 덴마크가 1위를 확정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평가전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조의 포르투갈은 헝가리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2위(승점 16)로 뛰어 올라 희망을 살렸다. 7조 세르비아는 독일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따돌리고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세르비아는 이날 루마니아와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남미 대륙의 관전 포인트는 벼랑 끝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생존 여부. 칠레가 이날 콜롬비아를 꺾고 브라질, 파라과이에 이어 3번째로 본선에 합류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페루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8분 마르틴 팔레르모의 결승골로 2-1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7승4무6패(승점 25)가 돼 본선 직행이 가능한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5위 우루과이(승점 24)와 겨우 1점 차여서 15일 맞대결에서 본선행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미국은 온두라스와 9차전 원정에서 3-2로 이기며 1990년 대회부터 6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멕시코도 엘살바로드를 4-1로 완파하고 2위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편 바레인은 뉴질랜드와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차전은 다음달 15일 뉴질랜드 홈경기로 열린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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