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역대 최고 우승상금

입력 2009-10-24 18: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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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열 번째 우승을 일군 KIA가 사상 최대 돈 잔치를 예고했다.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포스트시즌 누적매출은 70억4803만3000원. 이 중 KIA는 페넌트레이스 1위 팀 자격으로 경비를 제외한 총 수입의 20%,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20%를 추가로 가져간다.

KIA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 상금으로 약 8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1위에게 주어지는 약 16억9000만원의 상금을 합쳐 총 25억원의 배당금을 받게된다. 지난해 SK의 2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 배당금으로 KIA 전체 선수단 연봉의 절반에 맞먹는 금액이다.

특히 KIA는 팀 인수 후 첫 우승이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화끈한 보너스 지급도 전망된다. KIA 한 관계자는 “우승 보험도 들지 않았다. 그룹차원에서 ‘우승만 해라 확실히 보상하겠다’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IA는 시즌 중 격려금으로 1억원을 지급했다. 이어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오르자 추가로 5억원을 선수단에 보너스로 지급하는 화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그룹 오너일가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직접 잠실을 찾아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KIA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했다. 당시 잠실은 70%가까운 관중이 KIA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며 SK 응원단을 압도해 KIA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풍성한 KIA와 반대로 지난해 20억원이 넘는 배당금으로 따듯한 겨울을 보낸 SK는 페넌트레이스 1위에 이어 우승까지 놓치며 절반 이상 줄어든 8억원 내외를 가져가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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