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김대섭 등 32강 진출

입력 2009-10-29 16: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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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왼쪽부터) 김대현, 박상현. [사진제공=KPGA]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이 2009시즌 KPGA 대상과 공동 다승왕 수상을 향해 순항했다.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 64강전에서 김대섭은 전용찬(24·뉴질랜드)을 1홀(1UP)차로 따돌리고 32강에 진출했다. 김대섭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배상문을 제치고 대상 수상이 가능하다.

KPGA 투어 2번 시드권자인 김대섭은 64번 시드의 전용찬을 만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1홀차로 앞서나간 김대섭은 6~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2홀(2UP)차로 마쳤다.

후반들어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을 연속으로 따내며 4홀차(4UP)로 앞선 김대섭은 그대로 손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전용찬이 12번, 14번, 16번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1홀차로 김대섭을 맹추격했다. 18번홀에서도 버디 찬스를 맞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결국 1홀차로 김대섭이 승리했다.

김대섭은 “오늘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하려고 노력했다. 내일은 이동민과 대결하는데 역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던 ‘장타자’김대현(21·하이트)도 김수환(25·레이크사이드CC)을 1홀차로 제압하며 32강에 합류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대현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적어내는 평범한 플레이를 했지만 김수환이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진 탓에 손쉽게 32강에 진출했다.

김대현은 “첫 경기라서 긴장을 많이 했으나, 오늘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내일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힐튼남해오픈 우승자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은 초청선수 양현용(19)을 5홀차(5&4)로 가볍게 따돌리며 32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강경술(22·김안과병원)은 최호성과 18번홀까지 올스퀘어(A/S)를 이뤄 연장 승부 끝에 아슬아슬하게 32강에 진출했다.

군산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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