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출신 사령탑간 지략싸움도 볼만
포항이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대망의 결승전을 이틀 앞둔 5일 도쿄로 건너간 포항 선수단은 모든 훈련을 마치고 마지막 마인드 컨트롤에 들어섰다.○인연 & 악연
얄궂은 인연이다. 어쩌면 악연일 수 있을 터. 알 이티하드는 ‘K리그 킬러’로 불리는 중동 전통의 강호. 포항이 챔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을 2차례 우승(97, 98년)했지만 알 이티하드는 챔스리그로 대회가 확대 개편된 뒤 04,05년 2연패 했다. 그들이 정상에 도달한 과정이 K리그에겐 영 껄끄럽다. 2004년 전북(4강)을 꺾고, 결승에서 성남을 완파한 기억은 K리그의 치욕으로 남아 있다. 2005년 4강에선 부산을 제압했으니 부연 설명이 필요 없다.
사령탑의 묘한 인연도 화제다. 알 이티하드는 아르헨티나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이 이끌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이 브라질 국적이란 점에서 ‘남미 대결’로도 압축된 셈. 뿐만 아니라 칼데론은 2005년 사우디대표팀을 이끌며 2006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에 2패를 안겼고, 조 본프레레 감독은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채 경질됐다. 칼데론은 “과거는 필요 없다. 오직 내일만 있을 뿐”이라고 했지만 “우린 알 이티하드팬들을 위한 축구가 아닌, 사우디 클럽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의 선수상은 누구?
이번 경기는 ‘아시아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 최근 AFC가 발표한 최종 후보군에 포항 주장 황재원(28)과 알 이티하드 미드필더 모하메드 누르(31)가 이름을 올렸다. 결과에 따라 여타 후보보다 유리한 것은 자명한 사실. 포항 센터백 황재원은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대부분을 풀타임 출전했다. 더욱이 포항은 총 11경기에서 8실점을 허용, 0점대 방어율을 과시 중이다. 누르는 포인트에서 앞선다. 5차례 풀타임 출전하며 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반된 포지션이란 점과 대회 전체에 대한 공헌도에서 볼 때 황재원이 앞선다. 누르는 나고야와 4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 외에 딱히 위협적이지 못했다. 우승컵이 결국 황재원에게 또 다른 기쁨을 안겨줄 수 있다는 의미. 1994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한국 선수는 단 한 번도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도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장모♥사위 불륜, CCTV에 딱 걸려 “상의 탈의까지” (하나부터 열까지)[TV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3/133019873.1.jpg)
![홍진영 측 “‘주사 이모’와 사진? 12년 전, 기억 안 나”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3/133019979.1.jpg)












![맹승지, 화가에 이어 또…파격 오피스룩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0/133005859.1.jpg)
![선미, 아찔한 비키니 자태…의문男과 같이 샤워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997.1.jpg)



![다문화 며느리 성폭행한 군수… 정경호 변수 만났다 (프로보노)[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452.1.jpg)
![선미, 아찔한 비키니 자태…의문男과 같이 샤워도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997.1.jpg)
![박미선 공구 논란, 사람들은 왜 분노했을까 [SD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875.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윤정수도 훌러덩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8389.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