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또 늘리나” 경쟁사 고심

입력 2009-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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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사진제공=MBC]

“협의 마치면 추가 연장” …타사 “내년편성 어쩌나”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12회 연장에 이어 추가 연장이 거론되면서 그 여파가 내년 지상파 3사 드라마 상반기 편성까지 미치고 있다.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박홍균)이 40%대 시청률로 행복한 단꿈을 꾸는 동안 경쟁작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그동안 ‘선덕여왕’이 끝나기만을 기다린 타사에 추가 연장 소식은 비보가 아닐 수 없다. ‘선덕여왕’의 이창섭 책임프로듀서(CP)는 “아직 구체적으로 몇 회를 늘일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스태프와 출연진 등 협의만 마치면 추가 연장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 어렵지만 회사(MBC)에서는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농담 섞인 요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에 타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들은 일제히 긴장한 모습이다. 내년 1월 방송이 예정돼 있던 SBS ‘제중원’은 혹시나 ‘선덕여왕’과 방송이 맞물리지 않을까 걱정 중이다. KBS ‘천하무적 이평강’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실(고현정)의 죽음과 첫회가 겹쳐 버렸다.

MBC 역시 ‘선덕여왕’ 후속으로 예정됐던 이병훈 감독의 ‘동이’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편성에 변화가 예상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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