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재범 복귀한다면 당연히 2PM이다”

입력 2009-11-12 1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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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2PM 재범. [스포츠동아 DB]

JYP 대표 박진영이 한국비하 발언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2PM’ 리더 박재범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진영은 11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현재 재범은 반성하고 있다. 나중에 본인이 다시 무대에 다시 서고 싶어 할 때 다시 도와줄 것”이라며 “재범이 돌아온다면 당연히 ‘2PM’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해 그의 컴백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진영은 “재범의 일이 터진 뒤 비난하는 정도가 과했다. 하지만 막상 재범군이 미국으로 가니 과장된 번역 탓이라며 큰 잘못이 아닌 것처럼 여론이 흘렀다. 정답은 그 사이다. 그렇게 잘못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정도의 일도 아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진영은 “특히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사람은 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람이 다른 문화 사람들을 비하해서는 안된다. 그런 표현을 한 건 잘못이다”고 말하며 재범의 잘못을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박진영은 재범을 감싸안았다. 그는 “그럼 재범이가 나쁜 아이냐 하면 그건 아니다”며 “문제글을 남겼을 당시에는 삐딱했지만 재범이는 바뀌었다. 지금 재범이는 그때의 재범이가 아니다”라며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또 ‘재범이 너무 서둘러 미국으로 떠난 것이 아니냐’는 강호동의 질문에는 “만약 재범의 잘못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싸웠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무엇과 싸우겠냐”라고 반문하며 “재범군을 아낀다면, 본인이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으니 언론도 팬도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어 박진영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재범이가 미국에 있는 동안 가수로서 녹슬지 않도록 춤과 노래 선생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다. 또 나중에 본인이 다시 무대에 다시 서고 싶어 할 때 다시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재범이 복귀를 한다면 당연히 2PM이다. 재범도, 2PM의 멤버들도, 나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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