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폰 잡은 고수 레디Go!

입력 2009-11-1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수.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영화학과 대학원 졸업작품…1인 페이크 다큐 연출 출연
‘고수(사진), 감독 데뷔?’

단편 영화 제작으로 연출자를 꿈꾸는 배우들의 색다른 행보. 그 대표주자로 유지태, 구혜선 등이 꼽히는 가운데 배우 고수 역시 최근 단편영화를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의 첫 연출작인 영화의 제목은 ‘그.’ 단편치고는 꽤 긴 분량인 30분짜리로 특이한 점은 기획, 연출, 출연까지 오로지 ‘1인 제작 시스템’으로 완성됐단 것이다.

고수는 12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다소 낯선 장르인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려 촬영된 영화. 이러한 장르를 표방한 대표작으로는 ‘블레어윗치’, ‘REC’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간혹 볼 수 있었다.

고수는 이 영화를 석사 학위 취득을 위한 일종의 졸업 작품으로 제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힘겨웠지만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는 소감과 함께 “일반에 내놓을만한 작품은 아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지난 해 초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 해제한 후 고수는 곧바로 모교인 상명대학교의 예술디자인대학원 영화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최근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백야행’을 복귀작으로 삼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