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행.스포츠동아DB
그렇다면 새로운 52번의 주인공은? 한화 구단 관계자는 “최진행은 올 시즌 29번을 달고 있었지만 김태균의 기를 받기 위해 52번을 달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직 등번호 정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52번은 최진행(24·사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였다.
최진행은 2004년 데뷔하자마자 5월까지 8홈런을 날리며 주목받았지만 첫 해 9홈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경찰청 복무 후 지난해 복귀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했다. 다만 올시즌 류현진과 봉중근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6월 4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봉중근을 상대로 결승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면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한대화 감독은 “수비가 불안한 게 흠이지만 방망이 소질만큼은 좋아 보인다”면서 최진행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