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 전북 vs 철벽 성남 “누가 셀까”

입력 2009-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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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기록 중인 홈팀 전북과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인 성남 중 과연 어느 팀이 웃을까.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1차전(2일)에서 성남 박우현(위)과 전북 루이스가 충돌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내일 챔프2차전 관전포인트
전북 8경기 연속 무패 기세등등

성남 라돈치치 이호 복귀 사기UP

용병콤비-토종화력 맞대결 볼만

다양한 전술 머리싸움 흥미진진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양 팀은 전후반 90분을 치른 뒤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 30분을 펼친다. 그래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11m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를 갖는다.

기록부터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홈 팀 전북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9월 6일 제주전 이후 홈 5연승.

하지만 성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이면서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최근 전북 원정에서도 성남이 3승2패로 앞섰다. 홈 무패와 적지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안고 있는 팀 간의 대결이기에 더욱 이목을 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홈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심적으로 우위”라고 말했고, 성남 신태용 감독은 “힘겨운 승부를 죄다 이긴데다 차-포를 떼고 가진 1차전 무승부로 선수단 사기가 충천해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에닝요-루이스(전북), 라돈치치-몰리나(성남) 용병 콤비와 이동국(전북), 조동건(성남) 등 토종 신구 공격수 간 화력 대결도 관심이지만 디펜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성남은 이호, 전북은 손승준의 스쿼드 복귀가 반갑다. 다양한 수비 조합이 가능해진 때문. 신 감독은 “선수 가용폭이 넓어졌다. 수비진 안정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고, 최 감독도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풀백 등 다양한 수비 플레이가 가능한 손승준의 합류로 팀 전체가 탄력을 받게 됐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김상식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다.

멀티 포지셔닝과 다양한 조합 속에 펼쳐질 8색조 ‘디펜스 시프트’는 유독 골이 적게 터지는 챔피언십의 또 다른 흥미요소임에 틀림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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