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 미국 기업 후원계약

입력 2009-12-09 1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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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미 미국기업 스폰서 계약.

▲정일미 美 엔프리시스와 후원계약


미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정일미(37)가 컨설팅전문회사 엔프리시스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정일미의 매니저 송영군 씨는 “지난 6일 엔프리시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기업이 한국선수의 메인스폰서를 자청한 것은 처음”이라고 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0년 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정일미는 내년 시즌 LPGA 투어 첫 대회부터 엔프리시스의 로고를 부착하고 출전한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엔프리시스의 리처드 커니핸 CEO는 “처음에는 LPGA 투어의 스타플레이어를 후원할 생각이었지만 힘든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방향을 전환했다. 정일미의 잠재력과 도전 정신에 대한 얘기를 가까운 친구로부터 소개를 받고 최종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일미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LPGA 투어 선수이사로 활동하며 한국선수와 LPGA 투어 사이에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후배들의 든든한 맏언니로 활약했다.

정일미는 “미국기업에서 한국 선수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이들에게 보답하는 것도 애국이란 생각이 든다. 새해에는 더욱 더 최선을 다해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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