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vs권씨 ‘제 3자’ 개입되나…

입력 2009-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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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아이리스 현장’서 소동 방송인 A는 누구?
‘방송인 A가 권씨 배후설’ 진위는?‘조폭 동원’ 제작진과 폭행설은?
‘폭행설의 당사자 연락두절…진실은 무엇?’

이병헌(사진)과 전 여자친구 권 모 씨(22)의 법적 분쟁이 ‘제3자들의 폭행 사태’로까지 번졌다. 권씨 배후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방송인 A와 이병헌이 출연 중인 드라마 ‘아이리스’의 제작진 사이에 오간 다툼이 그것.

14일 새벽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일어난 때 아닌 실랑이는 방송인 A가 자신이 ‘권씨 배후에 있다’고 소문을 낸 이가 드라마 제작진에 있다며 찾아와 이를 따지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급기야 조직폭력배까지 동원되는 ‘살풍경’이 연출됐다는 소문까지 일고 있는데, 당사자들인 방송인 A와 제작사 관계자는 사건 발생 이후 휴대전화를 꺼놓거나 외부 연락에 일절 응하고 있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특히 양측이 다투는 속에서 각자 ‘부상을 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툼이 있었던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일단 조직폭력배까지 개입됐다는 루머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송파경찰서 문정파출소에 따르면, 출동 당시 현장에서 벌어진 실랑이는 일단 정리된 상태였으며 “다친 사람은 없고, 무난하게 화해했다”는 드라마 제작진 증언에 따라 종결 처리됐다.


○권씨, 4시간 걸쳐 검찰조사…이병헌 출두 초읽기

한편, 이병헌과 전 여자친구 권씨의 법적 분쟁은 15일 밤 권씨가 검찰 조사에 응함으로써 급물살을 타게 됐다. 권씨 측은 16일 권씨가 15일 밤 4시간여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확인하며, 이는 이병헌의 도박 혐의에 대한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씨는 이 조사에서 이병헌이 그녀를 상대로 낸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도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의 검찰 조사에 이어 이병헌에 대한 조사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사 시점은 이병헌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여는 대형 팬미팅 직후인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여자친구 권씨는 얼마 전 이병헌을 도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 측은 권씨를 출판물에 위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 배당돼 병합 수사로 진행되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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