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선덕·걸그룹 ‘여인천하’

입력 2009-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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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선덕·걸그룹 ‘여인천하’삼성硏 선정 올해 히트상품

“희망주고 대리만족 안겨줘”‘피겨 여왕’ 김연아와 드라마 ‘선덕여왕’ 그리고 걸(Girl) 그룹이 올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웹사이트 회원 및 전문가 등 1만1538명을 대상으로 ‘2009 년 10대 히트상품’ 설문조사를 벌인 뒤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김연아와 ‘선덕여왕’, 걸 그룹이 각각 3위, 6위, 7위에 올랐다.

특히 김연아는 서비스 및 기타 분야 1위로 꼽혀 눈길을 모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5개 대회를 석권한 김연아가 “독보적인 성적과 밝은 모습으로 우울한 국민에게 희망과 대리만족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선덕여왕’은 리더십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을 비롯한 역사적 인물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로 평가됐다.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등 걸 그룹은 따라하기 쉬운 노래와 춤, 열정적 무대 매너로 중장년 등 전 연령대 팬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올해 히트상품에는 막걸리, 신종플루 대응상품, LED TV, 스마트폰, 도보체험관광, 보금자리주택, KT 쿡(QOOK) 등이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불황으로 인한 극도의 불안 및 불확실성, 신종 전염병 확산 등으로 소비 심리가 극도록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가, 충동, 항스트레스 등 전형적 불황형 상품보다는 소비자에게 명백한 혜택과 가치를 부여하는 상품이 히트상품에 꼽혔다”면서 “잊혀져가던 가치를 재발견해주거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 인물에 환호했고, 시장돌파적 혁신 가치에 호응하며 안심 및 안전을 추구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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