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에이스 팡! 역전쇼 발판
흥국생명 3-1 꺾고 선두독주 채비
남자부 KEPCO45, 대한항공 제압
‘명가재건’을 꿈꾸는 현대건설의 무서운 뒷심이 빛을 발했다. 22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최강자들의 3번째 매치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18-25 25-18 28-26 26-24)로 누르고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5연승을 올리며 시즌 선두자리(8승1패)를 굳건히 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여러모로 유리했다. 홈구장에, 1세트에서만 10득점한 황연주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지만 3, 4세트에서는 내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공격성공률도 현대건설보다 우위. 하지만 결정적인 범실이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3세트 용병 카리나의 범실이 치명적이었다. 어창선 감독은 스코어 18-18에서 황연주를 투입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어 감독의 교체전술은 딱 맞아떨어졌다. 황연주의 이동, 시간차 공격에 힘입어 먼저 세트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오아영의 절묘한 서브에이스로 듀스를 만들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후 두 팀은 2번의 듀스를 더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27-26에서 카리나의 이동공격이 아웃되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6점을 앞서나갔지만 번번이 서브범실을 범했고 주공격수들의 스파이크도 코트를 벗어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3-22에서 한유미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준 게 가장 뼈아팠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특유의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동점까지 따라붙은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케니를 앞세워 승부를 매조지 했다.
경기 후 황현주 감독은 “윤혜숙이 몸이 안 좋은 상태여서 경기 초반 수비가 흔들렸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했다. 이어 “1, 2개 정도 결정적인 수비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아영을 투입했는데 필요할 때마다 귀중한 서브로 득점을 올려줬다”며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게 진행돼 힘들 텐데도 열심히 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KEPCO45는 인천 원정에서 대한항공을 3-1로 누르고 4승(9패)째를 거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흥국생명 3-1 꺾고 선두독주 채비
남자부 KEPCO45, 대한항공 제압
‘명가재건’을 꿈꾸는 현대건설의 무서운 뒷심이 빛을 발했다. 22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최강자들의 3번째 매치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18-25 25-18 28-26 26-24)로 누르고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5연승을 올리며 시즌 선두자리(8승1패)를 굳건히 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여러모로 유리했다. 홈구장에, 1세트에서만 10득점한 황연주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지만 3, 4세트에서는 내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공격성공률도 현대건설보다 우위. 하지만 결정적인 범실이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3세트 용병 카리나의 범실이 치명적이었다. 어창선 감독은 스코어 18-18에서 황연주를 투입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어 감독의 교체전술은 딱 맞아떨어졌다. 황연주의 이동, 시간차 공격에 힘입어 먼저 세트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오아영의 절묘한 서브에이스로 듀스를 만들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후 두 팀은 2번의 듀스를 더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27-26에서 카리나의 이동공격이 아웃되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6점을 앞서나갔지만 번번이 서브범실을 범했고 주공격수들의 스파이크도 코트를 벗어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3-22에서 한유미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준 게 가장 뼈아팠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특유의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동점까지 따라붙은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케니를 앞세워 승부를 매조지 했다.
경기 후 황현주 감독은 “윤혜숙이 몸이 안 좋은 상태여서 경기 초반 수비가 흔들렸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했다. 이어 “1, 2개 정도 결정적인 수비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아영을 투입했는데 필요할 때마다 귀중한 서브로 득점을 올려줬다”며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게 진행돼 힘들 텐데도 열심히 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KEPCO45는 인천 원정에서 대한항공을 3-1로 누르고 4승(9패)째를 거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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