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너무 했어, 이 빵꾸똥꾸야”

입력 2009-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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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시 도발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유명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 LA 공연에서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LA공연서 도발적 퍼포먼스
청소년들 보기에 낯뜨거워
팬들도 “이번엔 도 넘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자위 퍼포먼스’로 구설수에 올랐다. 24일 영국 더 선은 “가가가 최근 LA 공연에서 자극적인 자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며 “공연 직후 퍼포먼스 수위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치과 치료용 의자에 누운 가가가 양 다리를 벌린 채 팬티 위에 손을 얹은 것.

붉은색 가죽 비키니 의상에 찢어진 망사 스타킹을 신은 가가는 얼굴을 찡그리고 몸을 움직여 마치 자위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가는 평상시에도 도발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유명하지만 그녀의 팬들도 이번 공연만은 ‘도를 넘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10대 청소년들이 보기엔 낯뜨거웠다는 것이다.

공연을 본 팬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 “낯뜨거운 장면에 민망했다. 이렇게까지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꼭 했어야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자위 퍼포먼스까지 했으니 그 다음은 무엇이냐”며 비난했다. 한편에서는 “가가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며 옹호하는 이들도 있다.

소식을 전한 ‘더 선’도 “가가의 공연은 강심장만 볼 수 있겠다”며 “크리스마스에 손자손녀에게 가가의 공연 티켓을 선물한 어르신들이 없길 바란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미국 캔자스주 웨스트보로 교회의 목사 프레드 펠프스는 가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가가가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밝힌 것이 “팬들을 타락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동성애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신에게 대적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신은 가가를 싫어하신다’고 주장했다. 또 가가가 “신에게 대적하는 무리를 부추겨 신성한 기준을 왜곡하려 한다”며 “가가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펠프스 목사가 내년 가가의 공연장을 직접 찾아 피켓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가가만 떴다 하면 바람잘 날 없네요.”, “그렇다고 지옥에 갈 것이라며 악담까지 퍼붓는 것도 그렇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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