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에 또 ‘여풍’ 분다

입력 2010-01-18 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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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천국 커플지옥’ 오나미(위)-박지선. 사진출처 | 영상캡처

‘솔로천국 커플지옥’ 오나미(위)-박지선. 사진출처 | 영상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에 또 다시 ‘여풍’이 불고 있다.

지난 해 강유미·안영미가 주축이 돼 히트했던 코너 ‘분장실 강선생님’에 이어 올해도 개그우먼들이 뭉쳐 선보인 새로운 코너 ‘솔로천국 커플지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두 코너 모두 여자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여자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이 공통점.

‘솔로천국 커플지옥’으로 새로운 여풍을 만드는 주인공은 박지선과 오나미다.

이 코너에서 둘은 각각 솔로천국을 꿈꾸는 사이비종교 교주와 엄마 뱃속에서부터 솔로였다는 의미로 ‘모태솔로’란 이름을 가진 신도로 등장해 웃음을 던진다.

박지선과 오나미가 형성한 교주와 신도라는 역할 역시 ‘분장실 강선생님’에서 강유미와 안영미가 이뤘던 혹독한 선후배관계를 연상시키며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개그콘서트’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된 시청자 게시판에서도 이 코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코너가 인기를 모으려면 보통 2~3개월 이상 걸리지만 ‘솔로천국 커플지옥’은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도 시청자 사이에서 벌써 “제2의 분장실이 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S 개그맨 공채 1년 선·후배 사이인 박지선과 오나미는 그동안 ‘개그콘서트’의 다양한 코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솔로천국 커플지옥’은 둘이 호흡을 맞춰 진행하는 첫 코너이다.

‘개그콘서트’ 제작관계자는 “코너에 등장하는 커플과 솔로들의 다양한 행태는 모두 박지선과 오나미의 경험담이나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며 “실감나는 에피소드와 두 사람의 개성 강한 외모로 이 코너가 눈길을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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