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아이티 고통 나누자” 희망★빛 쏟아진다

입력 2010-0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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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기부·관심호소 잇따라
‘아이티를 도웁시다.’

12일 발생한 강진으로 수십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중앙아메리카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국내 연예계 스타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고 있다.

많은 톱스타들이 자발적으로 거액을 아이티 난민을 위한 기부금으로 내놓는가 하면, 아이티 지진피해의 참상을 알리고 성금 마련 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다양하게 사회봉사 활동을 해온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션·정혜영 부부는 그동안 아이티 어린이를 후원해 와 이번 지진 소식에 마음 아파하고 있다.

션·정혜영 부부는 18일 전화통화에서 “지금 아이티의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게 더욱 속이 상하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컴패션을 통해 그동안 아이티의 6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다.

2005년부터 아이티 어린이 1명을 후원해온 차인표·신애라 부부도 19일 컴패션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3월 봉사활동을 위해 아이티를 방문해 빈곤에 고통 받는 비참한 현실을 목격하고 왔기에 지진으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티의 소식에 더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유엔 세계식량계획기구(WFP)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장동건은 최근 긴급 영상 메시지를 제작, WFP 및 자신의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고 WFP의 아이티 이재민 긴급 구호 노력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동안 아이티 어린이를 아내와 함께 후원하던 작곡가 주영훈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성금을 모금하는 한편 아이티 이재민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그 수익금도 기부할 예정이다. 주영훈은 이미 곡 작업을 시작했다.

이밖에 원로 배우 신영균도 19일 아이티 지진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미화 10만 달러(1억1380 만원)를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했으며, 여성그룹 티아라도 방송출연료 10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위한 자선 움직임은 연예계는 물론 스포츠계로도 퍼져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가 19일 유니세프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고,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도 최근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받은 상금 2만3000달러(2617만원)를 내놓는 등 스포츠스타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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