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윤석환코치 “새 용병 왈론드 친화력은 A+”

입력 2010-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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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성격은 합격점이다. 두산의 두 외국인 투수 왈론드(왼쪽)와 히메네스. 둘은 한국동료들과 낯가림 없이 잘 어울려 스프링캠프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두산 윤석환 투수코치가 새 용병들에게 합격점을 줬다. 물론 아직까지는 반쪽짜리 점수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새로 영입한 좌완 레스 왈론드(34·미국)와 우완 켈빈 히메네스(30·도미니카공화국)의 상태를 체크한 윤 코치는 “두 선수 모두 느낌이 좋다”는 말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 코치가 보는 두 용병의 장점은 다름 아닌 선수단과의 친화력. 특히 일본, 한국리그 등 경험이 풍부한 왈론드가 앞장서서 동료 선수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윤 코치는 “용병들은 처음 팀에 오면 대개 운동할 때나 생활할 때 한국 선수들과 떨어져 있기 마련인데 두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말도 잘 하고 장난도 치면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왈론드가 한국생활에 익숙하고 (김)선우가 중간역할을 해주면서 팀에 잘 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분에 처음 한국 땅을 밟아 얼떨떨했던 히메네스도 덩달아 선수들과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윤 코치는 투수로서 두 용병에 대한 평가는 “아직 피칭을 시작하지 않아서 벌써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현재 왈론드와 히메네스는 러닝, 웨이트트레이닝 등 기초훈련과 캐치볼만 소화하고 있다. 두 선수는 2월 7일부터 하프피칭을 시작해 15일부터 라이브 피칭, 이후에는 소프트뱅크, 요미우리 등 일본 1군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에 돌입한다. 그때까지 평가를 뒤로 미룬 윤 코치는 “‘만족’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아직 이르다. 대신 우리 팀이 그동안 선발투수 때문에 고생한 만큼 잘 해줄 것이란 믿음으로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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