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심현섭 선배 따귀 사건 뒤…”

입력 2010-01-28 1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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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주리, 안영미, 가수 솔비가 방송 중 연예계 활동 중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정주리는 29일 방송 예정인 MBC every1 ‘무한걸스시즌2’에서 “선배 심현섭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쏟아지는 악플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 당시 연예계에서 버텨내기엔 너무 여리다는 생각에 개그맨을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정주리는 2008년 초 선배 심현섭의 따귀를 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버릇 없는 후배’라는 낙인이 찍혔다. 심현섭이 “개그맨들의 사소한 장난이었다”고 해명하며 일단락됐으나, 이후에도 정주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정주리는 버라이어티를 처음 시작할 때 힘들었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버라이어티에 적응 못하며 나날이 자신감을 잃어가던 내 모습에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개그우먼 안영미는 “라디오 방송에서 실시간 댓글 중 ‘가식적으로 웃지 말라’는 한 누리꾼 말 때문에 충격을 받아 멘트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결국 그 날 방송을 망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웃는 이유는 돌아가시기 전 항상 밝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셨던 아버지 유언 때문”며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항상 웃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비는 “엄마가 연예인인 딸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셔서 너무 속상하다”며 “어머니가 최근 우울증을 앓았지만 딸이 연예인이라 함부로 병원도 못 가신다”고 고백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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